5월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언급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5·18 44주년 기념사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 연 3년 (5·18) 기념식에 참석하시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시는 것은 평가한다"면서도 "오늘 기념사는 맹탕으로 실망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헌법전문 수록을 재차 강조하시던지 발포자 특정 등 진상규명, 실종자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라도 포함되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5·18의 완전한 계승, 추모를 위해서라도 꼭 정권교체해서 영령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역사를 새롭게 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앞으로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발포 명령자 등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그것을 남은 우리가 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 내용은 하나마나한 맹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광주광역시도 입장문을 통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광주광역시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국민이 듣고 싶어했던 <5·18정신 헌법전문수록>에 대한 내용이 기념사에 언급되지 않아 무척 아쉽다"며 밝혔습니다.
아울러 "3.1운동이 일제 저항운동이었고, 4.19혁명이 이승만 반독재 투쟁이었듯, 5·18은 국가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민중투쟁이었다"며 "국민이 듣고 싶은 바로 그말, 5·18정신의 헌법전문수록"이라고 했습니다.
광주시의회 5·18특위 위원들은 펼침막 침묵 시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5·18 관련 예산들을 줄줄이 삭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위원들은 "대통령이 5·18 관련 예산들을 줄줄이 삭감하고 있다. 오늘 기념사 그 어디에도 대통령의 진심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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