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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애완견을 운운하는 비뚤어진 언론관은 가짜뉴스 못지않게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17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이 언론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명시한 언론중재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비판하면서 이같이 적은 뒤, "민주주의를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시민 씨 가짜뉴스 범죄를 비롯해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등 내가 당해온 가짜뉴스 피해는 굉장히 많다"면서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되면 고통스럽다는 것을 잘 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는 대중들이 모를 때가 아니라 원할 때 더 난폭해지니 지금처럼 갈라진 정치 상황에서는 더욱 위험하다"며 "가짜뉴스 피해는 막으면서도 언론과 표현의 자유 본질도 지키는 AI(인공지능) 시대의 가짜뉴스 방지 정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AI 시대에 가짜뉴스로 인한 선동은 더 쉬워지고 더 정교해지고 더 잘 확산한다"며 "AI 시대가 와도, 세상이 변해도 시시비비를 가리고 정론직필 하는 언론의 역할은 줄어들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대법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한 전 위원장이 계좌를 사찰했다'고 발언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500만 원의 벌금형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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