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 발언으로 국회가 파행을 겪은 것에 대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군의 이름 알리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서정욱 변호사는 3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김병주 의원이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강성 지지층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강하게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군인 출신인데 한미일과 북중러가 맞서는 동북아의 구도를 모르겠냐"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성 지지층에게 어필하기 위한 발언들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런 발언들이 출마자들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이같은 이슈를 다뤄나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동맹'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선, "군사동맹처럼 조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세 나라의 상징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설주완 변호사는 같은 자리에서 "같은 국회의원을 이렇게 비난하는 것은 과한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도 "한일이 군사협력이라든지 협조는 가능하지만 동맹이라는 표현은 국민의힘에서도 정확한 표현을 쓴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김병주 의원의 발언은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이다"며 "대정부 질문을 보이콧 하고 싶고 구실을 하나 잡으려고 했는데, 김 의원이 이런 발언을 해 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여야 국회의원 모두 국회 내에서 의정활동을 조금 더 진정성을 가지고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신나간 의원' 발언, 국회 파행 "民 전당대회 이름 알리기 용도..강성 발언 이어질 것" [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7-03 14:27:08
수정 : 2024-07-03 15: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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