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국힘 전대, 초점은 누가 이재명 깰 수 있나..尹 부부 안위는 관심 밖"[국민맞수]

작성 : 2024-07-15 10:46:52
김한규 민주당 의원 "국힘 지지층, 윤 부부 지키기나 국정 성공 관심 없어"
"관심은 오직 대선서 누가 이재명 꺾을 수 있을까..전대, 전략적 투표할 것"
"네거티브 공세, 홍준표 맹폭 다 안 통하는 이유..한동훈 유일한 대안 간주"
윤희석 국힘 선임대변인 "김한규 분석에 동의..전대, 차기 대선후보 전초전"
"민주당 전대도 마찬가지..이재명, 대선 진 순간부터 5년 내내 대선 레이스"
"지나친 난타전 민망, 솔직히 전대 이후가 걱정..'팀킬'이라 해도 부인 못 해"

이른바 '김건희 문자' 공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다른 후보들의 십자포화에도 '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어대한' 기류가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지키기보다는 초점을 차기 대선에 두고 한동훈 후보로 결집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14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지층 생각은 이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을 지키고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이 지금 중요한 게 아니라 3년 후 대선에서 혹시라도 가능성이 있으려면 또는 3년 후 대선 후보가 될 사람을 키워야 된다. 이런 생각이 더 강한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라면 여당 전대는 대통령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고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지지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힘을 얻기 마련인데 지금은 좀 다르다. 벌써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2027년 대선을 보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인다"는 게 김 의원의 평가와 분석입니다.

김한규 의원은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의 의혹 제기와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도 "어차피 이런 부분들은 객관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그런 의혹 제기들이 타격이 된다기보다 공격하는 쪽에 '그냥 네거티브 공세만 하는구나'라는 느낌만 더 강해지지 않을까"라며 "'어대한' 기류는 계속된다. 투표날까지 이대로 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등 광역지자체장들이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해 연일 날을 세워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그게 별로 효과적이지 않은 게"라며 "지지층도 아시는 거죠. 이게 잠재적인 경쟁자를 견제하는 얘기지. 사심 없이 객관적으로 보는 게 아닌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말씀을 하셔도 별로 어대한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거 아닌가"라고 거듭 '한동훈 당대표 당선을 기정사실로 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도 "그렇게 분석하시는 거에 상당 부분 동의를 해요"라며 "이번 전당대회가 물론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지만 속살을 보면 차기 대선 후보를 뽑을 수 있는 전초전 정도 되는 성격이어서 그 관점에서 당원과 저희 지지층이 당대표를 뽑는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라고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밖에서 장외에서 홍준표, 유승민, 오세훈 이런 분들도 당권 주자는 아니지만 여러 말씀들을 하시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윤 선임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윤 선임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는 지난 2년 포함해서 차기 대선까지 5년 내내 대선 레이스를 하고 있다고 봐요. 그냥 대선 진 순간부터 다음 대선을 보고 가는 분"이라고 꼬집으면서도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본다"고 말해 이번 야당과 여당 전당대회 모두 대선 전초전 성격으로 규정하며 이런 시각과 입장에 따른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론조사와 실제 당원 투표 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도 윤 선임대변인은 "그건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게"라며 "국민의힘 당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윤석열 대선 후보 선출과 김기현 당대표 선출 당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받았던 여론조사 평균하고 실제 당원 투표와 별 차이가 안 난다. 그런 성향이 이번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선임대변인은 다만, 전당대회가 지나치게 네거티브 공세와 난타전으로 흐르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지적에 대해선 "송구하고 민망한 면이 있다"며 " 거의 뭐 저희 대선주자급 분들이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경쟁을 하더라도 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라고 우려와 아쉬움을 동시에 나타냈습니다.

이어 "한 분이 당대표로 당선될 테니 당선된 이후에 새 당대표 체제에서도 나머지 세 분이 다 협력을 하고 이런 그림을 다 그리잖아요"라며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모습을 보면 지금도 지금인데 전당대회 끝난 다음에 그 다음에 어떻게 진행이 될까. 이게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 솔직히 말씀을 드려요"라고 거듭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김한규 의원도 "네거티브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지금 보고 있는데요"라며 "저희 당 입장에서는 뭐 그냥 웃으면서 보는 상황인데 이렇게까지 당내 선거를 치열하게 해야 할 정도로 당대표가 중요한 상황인가. 그런 면에서는 좀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꼬집었고,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아픈 지적"이라며 "그걸 '팀킬'이라고 말씀하시면 제가 부인할 방법이 없다"고 재차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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