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결과 이재명 후보가 85.4%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 역사상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첫 연임으로, 사법리스크 변수만 피해간다면 이재명 민주당 체제가 공고화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85.4% 득표율로 새 당대표에 당선됐습니다.
2년 전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77.7%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강성 친명' 당원을 비판하며 반전을 노렸던 김두관 후보는 12.12%, 김지수 후보는 2.48% 득표에 그쳤습니다.
이재명 일극체제 완성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 대표는 민생과 통합을 수 차례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불의와 국민의 삶을 억누르는 저 큰 민생 고통 앞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는 천지간의 먼지에 불과한 것입니다."
전당대회에 축사를 남긴 문재인 전 대통령도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며 포용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혼전 양상을 보였던 최고위원은 결과가 크게 뒤집혔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러닝메이트 평가를 받던 김민석 후보가 초반의 부진을 씻고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고, 그 뒤로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후보가 새 지도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초반 1위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는 '이재명 팔이' 발언으로 친명 강성 당원의 비판을 받은 뒤 결국 최고위원에 낙선했습니다.
새로 당선된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는 오는 2026년 8월까지 임기로, 그 해 6월에 있는 지방선거를 지휘하고, 6개월 뒤 대선까지 준비하게 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