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지시 "한일관계, 납득 어려운 일 많아".."친일몰이 빼고 전략없나?"[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8-26 15:31:25 수정 : 2024-08-26 16:35:51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조사'에 대한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 "전체적으로 일본과의 관계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원석 전 국회의원은 26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실수도 여러 번 반복되는 고의이고, 우연도 여러 번 겹치면 필연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장 인선도 그렇고 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재 등재 과정에서도 우리 정부가 원칙적이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거슬러 올라가면 강제동원 문제라든지 한일 관계 정상화라는 미명 하에서 우리 정부가 여러 원칙을 포기하고 훼손하는 일들이 벌어지니까 지하철 역사 독도 조형물 철거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 진상조사를 지시해서 사태를 더 키웠다는 비판도 있을 수는 있지만, 우리 근현대사와 관련된 여러 문제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이 이런 의구심을 키운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누가 왜 독도지우기를 하느냐? 낡은 조형물을 교체하는 것 뿐인데 이것은 선동 아닌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반일 빼고는 국가 비전이 없는 것인지, 친일 몰이 빼고는 어떤 전략도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전략적인 가치를 이용하기 위해서 서로 협력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일들을 욕먹어가면서 하는 것"이라며 "한미일간 안보협력과 일본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관계를 잘 맺어가자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독도 문제도 우리가 실효 지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용한 외교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암묵적으로 동의해 왔던 것"이라며 "이렇게 논란을 일으키고 시끄럽게 해서는 일본만 좋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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