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오호 애재라, 이진숙 살아 돌아와..이건 아냐, 또 탄핵, 그래야 나라 살아"[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1-24 11:24:40 수정 : 2025-01-24 12:14:37
"이진숙 탄핵 기각, 헌재여 헌재여..이건 아냐, 슬퍼"
"다시 탄핵..방법 찾아봐야, 그래야 언론 자유 살아"
"'왕 법꾸라지' 윤석열, 궤변 잔치..아무도 안 믿어"
"'서열 1위' 김건희, 계엄 연루 역할..한심, 다 나와"
"최상목, 내란 특검법 공표해야..거부권 하면 '탄핵'"
▲ 2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 기각된 것과 관련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헌재에서 살아서 돌아왔더라고요"라며 "저는 다시 탄핵을 하자"라고 이진숙 위원장 재탄핵을 언급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2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이 헌재에서 기각되었다. 살아서 돌아왔어요. '오호 애재라'(아아 슬프구나) 어떻게 이진숙이 살아오냐. 헌재여, 헌재여, 헌재여"라며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해야 될 거냐. 저는 다시 탄핵을 하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탄핵이요?"라고 되묻자 박 의원은 "예. 그래야죠"라며 "아니 민주주의 1호가 언론의 자유입니다. 특히 방송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이진숙이 방통위원장 돼서. 글쎄. 이것은 아니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또 탄핵을?"이라고 재차 묻자 박 의원은 "또 탄핵해야죠. 또"라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재탄핵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할 수가 있나요? 그런데"라는 질문엔 "찾아봐야죠. 그래야 이 나라 민주주의가, 언론의 자유가 산다"며 "미국 민주주의의 아버지인 토마스 제퍼슨이 민주주의는 국민의 피를 먹고 자라는 제도다. 그리고 언론 없는 정부보다는 정부 없는 언론을 택하겠다(고 했다). 살려야죠"라고 박 의원은 답했습니다.

"'오호 애재라'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장지연 선생이 '시일야방성대곡'에서 '통재, 통재', 애통하다, 애통하다 하면서 을사오적 대신들을 개돼지만도 못하다고 꾸짖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변호인들이 시일야방성대곡(이날을 목 놓아 통곡한다) 거기에다 비유를 했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셨나요?"라는 물음엔 "그건 궤변이고요"라며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해 "철들고 자유민주주의로 확고하게 살아온 사람"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철들어서 단 한 순간이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생각했다고 하면은 대통령이 돼서 반민주적 계엄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건 궤변이고요"라고 역시 '궤변'으로 일축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윤석열이 헌법재판소에서 나와서 한 얘기는 자기 지지층들한테 내가 건재하니까 끝까지 싸워라 하는 메시지도 전달하면서 자기하고 같이 계엄 모의한 김용현 국방장관, 방첩사령관 등에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라며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계엄이 잘못됐다고 대통령 지시라고 진술을 하잖아요"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 우리 국민은 법꾸라지 그것도 왕 법꾸라지 손에 王자 써가지고 다니는 왕 법꾸라지 말을 믿을 거예요? 그러한 전체적인 부하들 말을 믿을 거예요. 부하들이 윤석열 말을 다 부정하죠. 윤석열 말을 믿는 국민이 있어요?"라며 "전 세계가 안 믿어요"라고 박 의원은 냉소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자기가 거짓말한다고 해서 되겠어요. 국정원 1차장이 방첩사령관이 전화가 와서 '누구 누구 누구 누구 잡아라 하니까 미친놈이네' 하고 끊어버리고 그 받아 쓴 것을 증거로 제출했잖아요. 이러한 사람들의 진술이 있는데도 자꾸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 박 의원의 비판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여러 사람이 윤 대통령이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을 하는데도 본인은 '나는 아니다. 난 모른다'라고 하는 거는 그건 왜 그러는 걸까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건 왕 법꾸라지니까 그렇죠"라고 거듭 냉소했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빠져나갈 수가 있나요? 그러면"이라는 질문엔 "아니 그러니까 윤석열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줬는데 국회 국조특위에 나온 사람들이 그 진술들을 다 까버리지 않냐고요"라고 재차 냉소를 쏟아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계엄에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했을 거고 연루가 돼 있을 것"이라는 의혹 관련해서 "당연하죠. 제가 뭐라고 그랬어요.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이다. 권력 서열 1위는 김건희, 2위가 윤석열이다"라며 "참 한심하다. 다 나와요"라고 말해 김건희씨 계엄 관여 의혹을 당연시했습니다.

"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특검법마저도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하면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거부권 권한대행으로 제2의 윤석열이다. 이렇게 규정하고"라며 "그분의 탄핵도 칼집에 넣어둔 것에 손이 그리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럼 이진숙 위원장도 탄핵하고 최상목 권한대행도 탄핵하고?"라는 확인 질문에 박 의원은 "할 수 있는 것은 해야죠. 지금 나라를 구하는데"라며 "이진숙이 헌재에서 기각된 것은 그대로 존중해요. 그렇지만은 국회가 야권이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 MBC가 우리나라 방송이 우리나라 언론이 망가지고 파괴되는 것을 수수방관하고 쳐다봐야 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라며 "내란 특검법도 하자 없이 법안이 통과됐으면 최상목 대행은 공표를 해야 한다"고 박지원 의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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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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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복
    최광복 2025-01-24 16:13:40
    국민이 국회의원도 탄핵하는 법을 만들어서 지금 국회의원들 다 탄핵 시켜야 나라가 바로 선다.
  • 집시
    집시 2025-01-24 12:36:14
    나이 먹으면 입다물고 조용히 있으라고
    내가 수차례 말을했구만 귀가 먹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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