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취소하면서 대통령실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대통령실은 7일 오후 법원의 구속 취소 청구 인용이 결정되자마자 정진석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복귀할 경우 현안 보고 방안과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한 대통령실 차원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곧바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긴급 의원총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로써 서부지법의 '영장 쇼핑'은 사실로 드러난 것과 다름없다"며 "사법 체계를 악용해 헌정질서를 흔들고 정당한 법치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국회에서 취재진에 "어제 우리 비대위원회의에서 구속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구속 취소돼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정말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대단히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기소가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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