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용 공간이 보존돼 있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장흥 옛 교도소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됩니다.
범죄자들의 수용지라는 어두운 이미지를 벗어나 체험과 휴식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옛 교도소를 거점으로 무비로드 조성도 추진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흥읍에 위치한 옛 교도소입니다.
지난 2015년 신청사 이전 후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범죄자들이 수용 공간인 이른바 '감방'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을씨년스러운 담장부터 작업장, 운동장 등의 시설도 보존돼 있어 드라마와 영화 촬영 세트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0여 편의 유명작들이 촬영됐고 해마다 제작사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이렇듯 옛 교도소가 지닌 장소적 가치와 문화적 잠재력을 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 / 장흥군수
-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켜서 장흥 관광에 총체적인 집합소로 할 예정이고, 전남 관광의 거점지로써 역할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
옛 장흥교도소는 2025년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재생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담장 밖은 갱생을 주제로 가족테마공원과 카페, 문화예술인 교류 공간으로, 담장 안은 영화촬영장과 전시, 숙박 등 체험공간으로 활용됩니다.
특히 전남관광재단과 업무협력을 통해 옛 교도소를 거점으로 무비로드를 조성해 남도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석재 / 옛 장흥교도소 문화재생사업단
- "숙박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폭적으로 마련하고, 교도소 체험이라든지 전시공간, 여행자 연방이라는 무비로드 길 안내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습니다."
어둡고 차가운 이미지의 교소도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역의 대표 관광지이자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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