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도서 생물 조사선 '섬누림호'가 오늘 취항했습니다.
전남 목포시 남항 관공선 부두에서 열린 취항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참석했습니다.대국민 공모전으로 선정된 섬누림호 이름은 섬과 연안을 누리며 생물을 탐험하고 조사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섬누림호는 길이 30m, 폭 5.4m, 높이 2.6m 규모에 20명 승선이 가능한 61t급 선박으로 최대 속력은 31노트(시속 57.4km)입니다.
돌출된 선수부를 통해 접안시설이 없는 장소에서도 연구진의 상륙이 가능하며 잠수 발판(다이빙 리프트), 생물표본 채집 장비(샘플러 크레인) 등 각종 장비를 활용해 생물자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섬누림호는 국내 공공기관 선박 중에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전기모터+디젤기관) 구동 방식을 도입한 저탄소 선박으로, 기존 디젤기관 대비 25% 이상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선박 입출항 시에는 전기모터를 사용해 항만 인근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환경 부하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섬누림호는 공공기관 선박 중 처음으로 친환경 플라스틱(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를 사용해 선박 제조 과정에서도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했습니다.
우리나라 섬은 총 3,358개며 이 가운데 무인 도서는 2,876개(전체의 85.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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