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에서 처음으로 섬온실이 목포에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나라 3천4백여 개 섬과 연안에서 자라는 자생식물 8천여 본을 공들여 키워 의미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생물 다양성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20년 목포 고하도에 들어선 국립호남권 생물자원관에 한국 섬 온실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온실에 들어서면 떠있는 섬을 연상시키는 이끼 분재가 눈길을 붙잡고, 바로 옆 갯벌엔 염생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모래 사구 해변을 따라가면 해당화와 갯메꽃 등 낯익은 꽃들이 반가움을 더합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이곳에 오면 우리나라 섬과 연안에서 서식하는 150여 종의 자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제주 숲정원엔 삼백초와 나도풍란 등 10여 종의 멸종위기식물이 한데 모여 있습니다.
울릉 숲정원에는 기후 변화에 적응해 고유종이 된 섬노루귀등이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싱크 : 백승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임연구원
- "(우리나라) 섬과 연안에서도 굉장히 소중하고 귀한 식물들이 많이 있거든요. 여기 와서 직접 보시고 저희 생물자원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원관 안에는 전시와 교육을 위한 체험관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어린이 체험관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바닷속을 여행하듯 꾸며져 체험학습 장소로 인기 만점입니다.
▶ 싱크 : 서영완/남악초등학교 1학년
- "친구들하고 같이 (그림을) 맞추는 것이 재밌었어요. 파충류, 어류, 연체동물 등 여러 가지 나와서 신기한 게 많아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잘 설계된 영유 아 전용놀이터와 토피어리 화분을 만들 수 있는 공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싱크 : 조용환/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경영관리본부장
- "(체험관은) 모든 게 기후 변화와 맞물려서 생물자원이 어떻게 인간에게 유용한지 그리고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교육적 콘텐츠가 많거든요. 체험하고 눈으로 보고 또 미래 과학에 대해 고민도 하고.."
환경부 산하 섬·연안 생물 연구기관으로 문을 연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참신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미래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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