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발표..호남 인사 당선권 사실상 전무

작성 : 2024-03-18 15:39:19 수정 : 2024-03-18 16:36:04
▲與전남·광주위원장 출신 김화진·주기환, 비례 22·24번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순번을 발표했습니다.

비례대표 1번 후보로는 최보윤 법무부 인권정책자문단 자문위원이 추천됐고, 2번으로는 탈북자 출신의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사격 국가대표 출신 진종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4번,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8번,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국방전문 기자는 12번, 김장겸 전 MBC 사장은 14번을 받았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인사를 25% 우선 추천하는 내용을 당규에 담고 있지만 이번 공천에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0년 9월 전면개정된 국민의힘 당규 중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제4장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심사 및 확정 제18조(심층심사) 3항에 따르면, "당세가 현저히 약화된 취약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정당득표율 15% 미만 득표 지역(시·도단위)을 비례대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추천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을 해당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한다"고 돼있습니다.

지난 총선 기준(19석) 비례대표 안정권은 20번 정도로 예상되지만 호남 인사인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라남도당 위원장은 22번,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은 24번을 받아 당선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비례대표 순번 8번을 받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고향은 전남 순천이지만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 출마 등이 거론되는 등 광주·전남 지역 활동 이력이 없어 국민의힘 규정에 따르면 호남 지역 인사로 분류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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