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가 한 해 중 가장 덥다는 절기상 대서였는데요.. 광주ㆍ전남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더위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을 보였던 지난해에 맞춰 전력 등 대비가 이뤄지면서 올 여름은 더위로 인한 별다른 차질은 없을 전망입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버스정류장에 모인 사람들이 햇빛을 피해 그늘로 모여듭니다.
한 해 중 가장 덥다는 절기상 대서를 증명하듯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광주ㆍ전남 대부분 지역의 낮기온이 30도를 넘어섰고,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 인터뷰 : 최우성 / 광주광역시 화정동
- "어제가 제일 덥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더 덥고 아마 내일도 더울 것 같아요."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더위가 아직 잊혀지지 않은 시민들은 체감 더위가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노수금 / 광주광역시 쌍촌동
- "작년에는 진짜 더웠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덥기는 해도 작년같이 찜통더위는 아닌 것 같아요."
주춤한 더위 탓에 매년 급성장을 이어가던 냉방 용품 판매도 줄었습니다.
한 가전 유통망 집계결과 이달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가량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폭염 수준을 대비해 전력 공급 능력을 9천8백만kW 넘게 확보한 한전도 전력 수급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 인터뷰 : 박창용 / 한국전력 전력수급처장
- "금년도 저희가 예비력도 충분히 마련이 돼 있고 해서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지만 저희 한전에서는 비상상황에 대비해서 전력 수급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7월 말·8월 초 더위가 아직 남아있지만 올해는 지난 2년간 이어졌던 큰 무더위 피해는 없이 넘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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