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한전, 재무개선 박차

작성 : 2022-06-16 15:16:12
[크기변환]ㅚㅇ

한국전력공사가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이 부담이지만 사상 최대규모 적자에 떠밀리고 있는 한전의 재무상태를 고려해 요금인상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정부와 정치권도 전기요금 인상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3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난 1년여 간 국제유가 상승을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3분기 요금 인상만으로 한전의 재무 개선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전분기 대비 최대 폭인 1킬로와트시(kWh)당 3원의 인상안을 제출했습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도 15일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요금 인상을 뒤로) 미룰수록 부담이 커지고 해결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물가 부담을 감안해도 인상폭이나 시기 등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혀 3분기에는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한전은 최근 자산 매각과 예산 절감 등으로 고강도 재무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6조 원 이상의 재무개선 목표를 발표한 뒤 실행에 나선 겁니다.

6월 현재 부동산과 출자지분 등 1,300억 원의 자산 매각을 완료했고, 1조 3천억 원의 예산을 이연·절감했습니다.

또 한국가스공사(20.47%)와 한국지역난방공사(19.55%) 지분을 공공성 유지가 가능한 선에서 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에 양도하는 방안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합니다.

이밖에 사채발행한도 확대를 위해 한국전력공사법 개정도 추진합니다.

현행 한전법은 사채발행액은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두 배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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