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중고거래' 활발..명절 대비도

작성 : 2022-09-09 21:18:46 수정 : 2022-09-09 21:25:09
【 앵커멘트 】
올해 명절엔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례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물가 속에 월급은 그대로인데 지출만 늘면서 가계 절약을 결심한 이용객들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8년차 직장인 장지현 씨는 최근 당근마켓이라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자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추석과 같은 명절을 전후해 식용유와 과일, 주방용품 등 생필품이 저렴한 가격에 쏟아져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생필품을 장만해 두면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필요 물품이 올라오는 즉시 알림이 울리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 인터뷰 : 장지현 / 8년 차 직장인
- "아이들 한복도 검색을 해보고..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살 수 있는 그런 것들을 한번 확인도 하고 좀 더 저렴하게 물건을 좀 팔 수 있나 여쭤볼 수도 있고요."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의 중고 물품들은 가파른 물가 인상 속에 허리끈을 졸라매는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중고거래 검색어 순위에서 '선물세트'는 3위, '스팸'은 4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추석을 앞둔 집계에서도 '선물세트'는 광주 지역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검색어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중고나라와 번개장터 등 여타 중고거래 플랫폼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명절 선물용 중고 판매 등록글이 5~10분 간격으로 연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 신민지 기자
- "무엇보다 개인 간의 거래인 만큼 직접 만나 물건의 상태와 유통기한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양질의 물건을 보다 싼 가격에 거래할 수 있다는 중고 거래의 장점이 고물가 시대 속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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