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기록적인 가치 하락을 보였던 엔화가 강세로 전환됐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0∼11일 이틀 동안 엔·달러 환율이 7엔가량 내려 하락 폭과 하락률 모두 1998년 10월 이후 2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화는 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46엔대 초반에서 거래되다가 11일 138엔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 만에 7엔 이상 떨어진 것으로 1998년 10월 하루 10엔가량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지속된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 흐름에 급제동이 걸린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0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상승에 그치면서 미국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통과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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