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빵과 아이스크림 등 우유를 원료로 쓰는 제품이 잇따라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과 우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 주요 우유 제조업체들은 17일부터 우유 가격을 일제히 올립니다.
서울우유가 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올리기로 했고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각각 9.6%와 8.7% 인상합니다.
빙그레와 동원F&B 역시 자사 대표 제품을 각각 13.3%와 11% 올립니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3일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씩 올리기로 한 데 이어 올해 연말까지ℓ당 3원씩을 추가 인상할 계획입니다.
대형 우유제조업체가 우유 가격을 올림에 따라 빵과 아이스크림, 커피, 과자 등 우유 사용 비중이 높은 식료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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