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어린이 대상 식량작물 활용 오감 자극
정서 조절 능력·회복탄력성 증가 확인
스트레스 지수·피로도 개선 75% 효과
메밀·고구마 경관에 활동형 치유농업도
어린이 대상 식량작물 활용 오감 자극
정서 조절 능력·회복탄력성 증가 확인
스트레스 지수·피로도 개선 75% 효과
메밀·고구마 경관에 활동형 치유농업도
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식량작물과 재배경관을 활용한 아동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한 결과, 참여 아동의 정서 조절 능력 및 회복탄력성이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4주간 매주 1회 2시간씩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습니다.
학생들은 유채·보리밭을 산책하고 작물의 생태를 관찰(시각)했으며, 1회부터 4회차까지 각 회차에 하나씩 유채꽃 화관 만들기(촉각), 보리빵 만들기(후각), 보리피리 불기(청각), 새싹보리 활용 음식 맛보기(미각) 등 오감을 느끼며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 전후 아동의 정서 상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정서 조절 능력’은 3.26에서 3.41로 약 6%, ‘회복탄력성’은 3.18에서 3.39로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정서 조절 능력’은 여학생, ‘회복탄력성’은 남학생의 증가 폭이 컸습니다.
회복탄력성은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된 심리적 상태를 되찾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개인별 신체측정 검사에서 참여 학생의 75%가 ‘자율신경활성도(TP)’와 ‘스트레스 지수’, ‘피로도(LF) 개선’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고, 참여 학생의 83%는 ‘스트레스 대처 능력(SDNN)’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율신경균형검사(HRV) 측정기 이용은 심박의 변화 정도와 혈액의 순환 상태를 종합해 자율신경계와 스트레스 상태, 피로도 등을 즉석에서 도출해 내는 장비입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끝나고 2주 뒤에 실시한 심층 면접에서 아동들은 기회가 닿으면 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심리, 생활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솔 교사도 프로그램 참여 후 아이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아졌고, 수업 태도도 좋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단위 활동별 운영내용을 영농기술로 정리하고 식량자원을 활용한 치유, 체험 콘텐츠 개발로 연결해 활용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한편, 국립식량과학원은 식량작물 재배경관을 치유농업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원내 재배지에 유채와 보리를 심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명갑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식량작물이 먹거리를 넘어 치유자원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메밀·고구마 재배경관을 중심으로 아동 대상 활동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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