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리딩방·주가조작 업체, 카드깡 등으로 세금 탈루
자녀 회사 제품 3배 비싸게 산 뒤 가맹점에 4배 비싸게 판 외식 프랜차이즈 적발
자녀 회사 제품 3배 비싸게 산 뒤 가맹점에 4배 비싸게 판 외식 프랜차이즈 적발
국세청이 불법리딩방, 웨딩업체, 유명 음료제조·외식업체 등 민생침해 탈세자 55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불법리딩방(16명), 주가조작·스캠코인 업체(9명), 웨딩업체(5명), 음료 제조업체 등(7명), 유명 외식업체 등(18명) 등입니다.
우선 국세청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는 사주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한 불법 리딩방 업체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무조건 300%" 등 과대광고로 유료 회원을 끌어모았습니다.
이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연회비를 깎아준다며 카드깡 업체를 통해 결제를 유도하는 등의 수법으로 100억 원대의 수익을 은닉하고 신고도 누락했습니다.
과세당국은 수입금액 누락, 거짓 세금계산서 수취 혐의 등으로 A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신사업·코인 관련 허위 정보로 투자금을 편취한 주가조작·사기코인 업체 9곳도 탈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망기업을 인수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할 것처럼 허위 공시를 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급등시킨 뒤 매매거래정지 직전 주식을 팔아 치으며 시세 차익은 세금 신고 없이 빼돌렸습니다.
고배당을 미끼로 신종코인을 사게 해 사회초년생·은퇴자 등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판매 수익을 챙긴 뒤 세금을 탈루한 사기 코인업체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수입 신고를 누락한 웨딩업체 5곳도 세무조사 대상입니다.
할인을 미끼로 예식비의 90% 수준인 잔금을 결혼식 당일 현금으로 결제할 것을 유도한 뒤 수입금액 신고를 누락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회삿돈을 빼돌린 음료 제조업체 7곳과 유명 외식업체 등 18곳도 적발됐습니다.
수요층이 탄탄한 커피·탄산음료 등을 납품하는 음료 제조업체가 법인 자금으로 강원랜드 VIP 회원인 사주의 카지노 '밑돈'을 대줬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실제 일하지도 않은 사주 자녀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자녀의 부동산을 고가로 매입하는 방법으로 법인 자금을 유출하기도 했습니다.
수백 개의 전국 가맹점을 보유한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는 자녀 법인이 판매하는 비품을 시중가보다 3배 정도 비싼 가격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법인 자금을 빼돌렸고, 비싸게 산 비품들은 가맹점에 시중가의 4배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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