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난주 낙폭 4개월 만에 최대.."더 하락 가능성"

작성 : 2024-12-24 07:15:01
▲ 자료이미지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향후 몇 주간 더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4% 내린 9만 5,821.4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 16일의 10만 4,000달러에 비해 약 8% 내린 가격입니다.

비트코인의 지난 일주일간 낙폭은 지난 8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치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영국 런던 시간을 기준으로 이날 오전 10시까지 7일간 비트코인 가격이 9.5% 하락했다면서 지난달 6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지코인을 포함한 전반적인 가상화폐 시장 지표는 지난 한 주간 약 12%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가상화폐 규제 완화 기대로 강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사상 최고가인 10만 8,300달러대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인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기존 전망치보다 줄여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자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파월 의장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과 관련해 "우리(연준)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연준의 이런 발표 내용으로 당일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대로 급등하자 가상화폐나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상화폐 투자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이런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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