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8개 선거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마무리 됐습니다.
현역 의원 중에는 광산을의 민형배 의원 한 명만 살아남았고, 대부분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치 신인들이 현역 의원을 꺾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마지막 경선지인 서구갑 역시 현역 의원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재선의 송갑석 의원은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의 경선에서 졌습니다.
송 의원을 포함해 광주 전체 8개 선거구 가운데 7곳에서 현역 의원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맞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해야 한다는 민심에 현역 의원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또 한 번의 현역 물갈이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공진성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당의) 내부 권력은 이미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해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었는데, 광주·전남의 정치인들은 아직 본인들이 당선됐던 그 시대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아닌가."
비명 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현역 하위 20% 평가와 컷오프 과정에서 불거진 '친명횡재, 비명횡사'의 결과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현역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생환한 민형배 의원이 대표적인 친명계인 데다 정진욱, 양부남, 박균택 등 경선 통과자들 역시 친명계로 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정치 지형이 친명계 위주로 재편되면서 원내에 진입한 이후 민심을 반영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서정욱/ 변호사(박영환의 시사1번지)
- "이번 분들 '비명횡사' 아니고 설명이 됩니까? 이런 게 저는 상당히 나중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봅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경선 결과를 두고 분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제는 경선 통과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경선 #친명 #비명 #현역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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