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생 수가 줄면서 폐교됐던 강진의 한 고등학교가 4년 만에 대안 고등학교로 부활했습니다.
농촌 지역에 폐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진 성요셉여고는 지난해 졸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62년 개교한 뒤 졸업생 만여 명을 배출할 정도로 거점 학교였지만 결국 학생 수 감소라는 파고를 넘지 못해섭니다.
▶ 스탠딩 : 이계혁
한때 천오백 명에 달했던 학생 수가 점차 감소하다가 결국 지난해 초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내년 초 개교를 목표로 신입생 모집에 나섰습니다.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을 일정 비율로 모집한 뒤 여러 문화권의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대안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았습니다 .
▶ 인터뷰 : 이영신 / 교장
- "(다문화, 비다문화 학생들이) 더불어 살면서 관계를 형성하고 이런 것들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자랄 수 있는 자질을 배우는 학교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주민들은 학생들이 북적이는 마을로 되돌아
가게됐다며 반깁니다.
▶ 인터뷰 : 권기수 / 마을 주민
- "학교가 비어있어서 별로 보기에 좋지 않았는데 학교가 다시 생긴다니 좋습니다."
현재 전남에서 폐교로 남아있는 곳은 160여 곳,
교육 시설로만 이용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대부분 방치되고 있습니다.
폐교를 대안학교로 부활시킨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가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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