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추행, 성희롱 파문을 겪고 있는 광주의 한 여고 가해 교사가 학생들에게 협박성 발언을 하고, 학교 측에서도 학생들에게 입단속을 시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당초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는 16명이었는데, 우선 11명만 분리조치 돼, 나머지 교사 5명에 대한 추가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성추행, 성희롱 파문을 겪고 있는 광주의 한 여고 가해 교사가 학생들에게 협박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CG1)
한 학부모는, 이 학교 교사가 '너희들 가만히 안 놔둘꺼다', '너희들 이렇게 하면 생활기록부 잘 써줄 것 같냐'고 협박한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이같은 협박에 격분한 학생들이 교장에게 성추행·성희롱 사실을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측은 또 전수조사를 하는 상황에서도 학생들 입단속까지 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가 한 학생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집니다.
'담임 선생님이 기자가 물어보면, 교장선생님께 직접 물어보라고 하라고 시켰다'고 적혀있습니다.
가해 교사들의 성추행과 성희롱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노골적이고 상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덮기에만 급급했습니다.
(CG2)
이 학부모는 '가해 교사가 우리 아이 1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터치를 했고, 학생들이 학교 측에 문제 제기를 여러번 했지만 덮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초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도 16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분리조치된 교사는 11명, 현재 5명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오는 9일 재단 이사회를 열어 직위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도 교육청으로부터 학생 전수조사 자료 등을 넘겨받으면 이를 토대로 성비위 혐의 교사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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