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밀양 여파로 율촌 봉두마을도 긴장감

작성 : 2014-06-13 20:50:50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현장에서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농성장이

강제 철거됨에 따라 불똥이 여수시 율촌면

봉두마을로 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행정대집행을 하지 않겠다는 한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수시 율촌면 봉두마을



6개월 전 송전탑 골조는 완성됐지만

주민 반대로 전력선 연결작업을 마치지

못한 상태입니다.



요즘도 주민들은 송전탑 주변에 초소를

세우고 공사가 재개되는지 감시하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에서 농성장 강제 철거 등

행정대집행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한전 측과 주민 대표 5명이 2시간 넘게

비공개 회의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한전 측이 송전탑 지중화와

외곽 이전 등 주민 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어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한전 측은 주민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이번달말 완공 예정인 송전탑 건설 일정에 맞춰 공사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위성초/여수시 율촌면 봉두마을 이장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된다면은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제 공권력을 투입한다든지 공사를 강행한다든지 하는 방안이라 그말이죠"



이처럼 힘의 논리가 앞설 가능성이 보이자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봉두마을의

송전탑 건설을 위한 강제적인 행정대집행에 반대한다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여수시도 봉두마을 송전탑 건설현장의

행정대집행은 검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으나 주민들은 한전의 움직임에 여전히 긴장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수시 율촌면 봉두마을은 1970년대부터

고압 송전선로 3개 노선이 통과하면서

마을주변을 송전탑 19기가 둘러싸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6기를 건립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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