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산업단지에 원료가 들어오는 낙포 부두가 너무 낡아서 개보수 작업이 시급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4년 넘게 검토만 하고 있어
입주기업들은 원료 공급 중단 사태가 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바닥 콘크리트는 부서지고
철근은 부식돼 있습니다.
가동을 멈춘 컨베이어벨트는
녹이 슨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수산단 대기업 관계자
- "(시설이)탈락한 부분이 많이 있고요 파인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차량이 이동을 한다거나 작업을 할 때 상당한 위험을 겪고 있습니다. "
여수산단 4개 부두가
한해 공급받는 화학제품 원료는 7백만 톤.
낙포부두는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00만 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은지 40년이 넘은데다가
안전성 검사에서도
D등급을 받으면서
하루 하루 불안한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낙포부두는 기둥을 박아 하중을 버티는 잔교식 부두로 연간 2천 척의 선박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기획재정부는 4년 전부터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병식 / 여수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 "여수산단 입주기업들이 경영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하루빨리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을 국가계획으로 확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낙포부두는 언제든지
폐쇄등급인 E등급으로 낮춰질 수 있는 상황.
이럴 경우 원료 수급 차질은 불가피해 질 수 밖에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kbc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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