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부터 광주 시내 택시 요금이 올랐습니다.
지난 2013년 이후 첫 요금 인상인데, 시민들부터 택시기사들까지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고우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택시 수십대가 주차장을 빼곡하게 메웠습니다.
기사들이 줄을 지어 요금계를 업데이트하고, 확인합니다.
2천 8백원이던 택시 기본요금이 6년 만에 3천 3백원으로 올랐습니다.
운행에 따라 부과되는 주행 요금 역시 134미터마다, 시간 요금은 32초당 백 원으로 인상됐습니다.
▶ 인터뷰 : 이길로 / 광주개인택시운송조합 이사장
- "부대비용이 너무나 많이 올랐는데 실제적으로 한 번 6년 가까이 되어서 요금이 오른겁니다. 어쨌든 늦게라도 인상이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개인택시는 오른 요금만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정경진 / 개인택시 기사
- "서비스에 대한 개선이라던가, 불친절 이런 것 앞으로 기사들도 그런 면에서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법인 택시 기사들은 덩달아 사납금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싱크 : 법인택시 기사
- "(회사가) 사납금은 무조건 올려요. 사납금 시기가 늦춰져서 올리는거겠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시민도 있지만, 불만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인숙 / 광주시 쌍촌동
- "나이 드신 분들이 타셨을땐 물건이나 짐같은 거 들어 올려주시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인터뷰 : 장우영 / 광주시 지원동
- "백 원이든 2백 원이든 얼마가 올랐건 간에 아무래도 오르는 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인것 같아요"
그동안 택시요금을 인상할 때마다 업계에서는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약속했지만 말뿐이었습니다. 이번엔 승차거부와 불친절이 달라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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