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에서 가장 빨리 고로쇠가 나오는 곳이 전남 장성인데요..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1월이 끝나기도 전에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뼈에 좋다고 해 '골이수'로도 불리는 고로쇠 채취 현장을 고우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고로쇠 나무 4천여 그루가 빽빽한 산 중턱.
나무에 구멍을 내자 맑은 물이 한두방울씩 떨어집니다.
겨우내 나무가 머금고 있던 고로쇠 수액입니다.
단맛과 함께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도 높아 건강 음료로 인기가 좋습니다.
▶ 인터뷰 : 정동일 / 장성 남창마을 고로쇠영농조합법인
- "땅에서 물을 흡수를 해가지고 쓰지 않았을 경우 내뱉었을 때 저희가 채취를 하기 때문에 가물었을 때는 어떻게 할지 올해 걱정이 많이 됩니다."
나무마다 봉투를 매달았던 예전과 달리, 호스를 연결해 고로쇠 수액을 한 곳으로 모읍니다.
위생 걱정을 덜기 위해섭니다.
마을 공동작업장에 모아진 수액 역시 살균부터 포장까지 최신 설비를 이용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숙락 / 장성 남창마을 고로쇠영농조합법인 대표
- "인터넷으로도 많이 들어오고 택배도 많이 나가는데 설 전에는 선물을 많이 하시거든요 손님들이 한 번 드신 분들이 계속 찾아요 이 물은 고로쇠물은"
지난해에는 갑작스런 한파로 20일 가량 고로쇠 물이 나오지 않아 생산량이 30%나 줄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올 겨울에는 큰 추위가 없어 겨울철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로쇠 수액은 3월 말까지 장성 남창마을과 가인마을 일대에서만 18만 리터가 채취될 예정입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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