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규모 이동이 이뤄진 설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지역 축산계는 막바지 방역 작업에 한창입니다.
긴급 백신 접종에 이어 소규모 농가와 주요 시설에 일제 소독도 실시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폐쇄명령 이후 널따란 우시장에 소독약이 구석구석 뿌려집니다.
지역 농*축협이 공동방제단을 꾸려 직접 주요 시설과 소규모 축사들의 방역 활동에 발 벗고 나선 겁니다.
이틀동안 공동방제단 99팀이 돌아야하는 거점은 모두 만 여 곳,
방역장비 한 대당 하루 50여 곳이 넘는 곳을 돌아다니는 강행군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고대현 / 목포무안신안축협 공동방제단
- "정신없이 지금 밥도 못 먹고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열심히 한 만큼 구제역하고 AI가 전남 지역에는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설 연휴가 끝난 오늘(7)을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방역활동에 나섰습니다.
앞서 설 연휴 기간에도 수의사 180여 명을 동원해 전남 지역의 소 53만 마리와 돼지 110만 마리의 긴급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앞으로 항체가 생기는 시기에 맞춰 재검사를 실시하고 혹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가 있는지 정밀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용보 / 전라남도 가축방역과장
- "일단 이번 주가 고비고 14일이 지났기 때문에 이번 주만 최대한 바싹 차단 방역을 강화하면 다음 주부터는 예방접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아닌지 확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달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의 잠복기 마지노선이 오는 21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도 잊은 채 흘린 구슬땀이 구제역 청정지역 전남의 명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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