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은 독립의 함성이 울려퍼진 3.1만세운동이 일어난지 꼭 백 년이 되는 날인데요.
3.1절 100주년을 맞아 광주ㆍ전남 독립운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유일한 호남 출신인 양한묵 선생을 소개합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1919년 3월 1일, 조선의 독립을 선언하기 위해 모인 민족대표들 가운데 한 명의 얼굴.
일제에 붙잡힌 뒤 서대문 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받다 민족대표로는 유일하게 옥중에서 순국한 지강 양한묵 선생입니다.
해남군 옥천면에서 태어나 나주와 화순에서도 생활한 양한묵 선생은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 뿐인 호남 출신 독립운동가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전희숙 / 해남군 문화관광해설사
- "(양한묵 선생이)열아홉살 때까지 생활하셨던 마을인데요 곳곳에 선생이 어린 시절 돌아다녔던 여러 가지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해남에선 지난해 생가를 복원하고 서대문 형무소를 본딴 기념관을 세우는 등 양한묵 선생을 알리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만 / 해남군 관광정책팀장
- "볼거리를 더 수집해서 전시해 찾아오는 학생이나 군민 국민들이 볼 수 있는 "
그러나 아직 양한묵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재평가 하는 학술 연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생이 3.1운동 직후 일제에 체포된 뒤 4달 만에 옥중에서 순국한데다, 일제가 유품을 불태워버린 탓에 자료 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선생의 생애나 행적 정도 외엔 전문적인 연구가 어려운 점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역 독립운동가를 알리고 업적을 기리기 위한 연구 등이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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