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바다의 역사와 다양한 바다 생물을 만날 수 있는 해양자연사박물관이 해남 땅끝마을에 문을 엽니다.
국내 최다 실제 표본 수를 자랑하는 해양자연사박물관을 박성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고생대 암모나이트와 삼엽충 화석부터,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물고기까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백신 개발에 쓰이는 투구게와 쉽게 보기 드문 다양한 종류의 상어들도 모두 모형이 아닌 실물박제품입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제 옆으로 보이는 이 전시품은 대왕고래의 골격입니다. 길이만도 약 25m에 달하는데요. 실제 대왕고래의 뼈로 만들어진 이 골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곳 자연사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품 중 하나입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복사본이 아닌 실물 표본으로만 전시된 국내 유일의 박물관입니다.
전시물의 양도 1,700여 종, 5만 6천여 점에 달해 국내 최대 수준을 자랑합니다.
이 전시물들은 원양어선 선장이었던 박물관장이 40여년 간 수집한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송지면의 한 폐교 건물에서 전시를 해오다 해남군이 100억 원을 들여 박물관을 조성했습니다.
▶ 인터뷰 : 임양수 /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장
- "미지의 세계가 가장 많은 곳이 바닷속이 아닌가 싶어서요. 개발에 있어서 앞으로 장기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박물관을 만들게 됐습니다."
세계 바다의 역사를 한 눈에 보고, 쉽게 접하기 힘든 바다 생물의 실제 표본도 감상할 수 있는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내일(3) 정식 개관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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