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특혜 채용 논란을 빚은 순천시 자원봉사센터장이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지원 자격이 없다는 kbc 보도가 나온지 11개월, 그리고 감사원 감사결과가 발표된지 한 달여 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건데요.
시민단체들은 센터장의 자진 사퇴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검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특혜 채용 논란과 압박에 사직서를 제출한 선순례 전 순천시 자원봉사센터장이 발표한 입장문입니다.
"새로운 순천을 지향하는 시정에 발목 잡히는 구실이 돼선 안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지만 "지역사회가 사안을 편협되고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봤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선 전 센터장의 사직서 제출로 사안은 일단락됐지만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여전히 거셉니다.
채용 절차상 특혜와 윗선 개입, 사문서 위조 등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시민단체들은 허석 순천시장과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옥서 / 행의정모니터연대 운영위원장
- "순천 시민의 명예를 훼손한 명예훼손죄하고 공무집행방해나 권리행사남용죄가 있는 건가 아니면 사문서위조가 됐는가 기타 등등을 (검찰에) 살펴달라고.."
시민단체의 반발을 순천시가 자초했단 지적도 나옵니다.
순천시는 자격 없는 센터장의 채용을 취소하라는 감사원 통보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또 채용 절차를 진행한 관련 공무원 2명에게 '불문 경고'란 사실상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원만한 해결을 위해선 당사자가 (사직) 결정을 해주는 게 가장 사실은 좋은 거잖아요. 나름대로 고민하는 시간들이 많았고.."
시민단체들은 오는 24일까지 순천시장이 대시민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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