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수박 출하..옛 명성 되찾을까

작성 : 2019-08-09 05:33:10

【 앵커멘트 】
예전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무등산 수박이 내일부터 출하됩니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줄면서 재배면적도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요.. 농민과 자치단체가 함께 무등산 수박의 명성 되찾기에 나섰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덩굴 사이에서 크고 잘 익은 수박을 골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일반 수박보다 두세 배 크고 줄무늬가 없어 '푸랭이'라고도 불리는 무등산 수박입니다.

부드러운 과육에 독특한 맛과 향이 특징으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예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알려진 광주의 대표 특산품입니다.

무등산 수박이 내일(10)부터 출하되지만 매년 판매량이 줄고 있어 농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문용덕 / 무등산 수박 재배 농민
- "큰 열매도 많이 안 나올 것 같고 그리고 수확량이 작년보다 더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은 출하를 해봐야 알죠"

서른 곳이 넘던 재배 농가도 해마다 줄어 이제는 열 농가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무등산 수박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자체와 농민들이 품질개선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올해부턴 재배환경 개선 등을 위해 전라북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이렇게 시험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행주 / 광주광역시 북구 도시농업팀장
- "무등산 수박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고 광주의 특산품인데요. 그동안 품질확보를 위해서 당도를 좀 향상시키고..."

또 품질인증을 실시하고 품종개량도 진행해 지속적으로 판매를 늘리는 한편 농가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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