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중국 밍타이그룹의 알루미늄 공장이 1년 간의 협상 끝에 광양 세풍산단에 입주하게 됐습니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협상안을 업체와 주민들이 모두 받아들이면서 올해 안에 공장 건립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중국 밍타이그룹이 천억 원을 들여 알루미늄 공장을 짓겠다고 투자 의사를 밝힌 광양 세풍산단 8만 2천 제곱미터 부집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입주 논의는 환경오염 우려와 주민들의 반대로 표류했고, 1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장치와 제도에 공장 인근 광양 주민들과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업체 측이 최종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식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 "그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환경자료를 저희가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같이 마련하고, 수차례에 걸친 설명회를 통해서 어느 정도 납득하시게 된 것입니다. "
4자 합의서에는 대기오염자동측정설비 TMS와 집진방지시설을 갖추고, 순도 95%의 알루미늄 원료만 사용하겠단 내용이 담겼습니다.
광양시와 광양경제청은 대기오염물질 배출값 공개 등 철저한 환경 관리감독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호 / 광양시 해두마을 이장
- "이런 난관도 극복했으니까 기업과 우리 지역이 상생해서 좋은 지역으로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입주 문제가 일단락됐지만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닙니다.
4자 합의에서 배제된 공장 인근 순천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현 / 순천시 신성마을 주민
- "세풍마을이나 우리 마을이나 똑같다, 그러는데 왜 우리 마을을 배제하느냐. 신성마을, 산두마을을 배제시키니까 우리는 자꾸 요구하는 것이죠. "
광양경제청은 공장 인근 순천 주민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마을 위치에 맞는 오염저감대책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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