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들어 공금 횡령이나 대출심사 소홀 등으로 중앙회 처벌을 받은 광주ㆍ전남지역 농ㆍ수협이 10곳에 이르는 등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감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농어업인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수협 경기도 지점입니다.
대출담당 직원 A씨는
3명의 고객 계좌에서
50차례에 걸쳐
5억 4천만원을 몰래 빼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은
여섯달 동안 이어졌지만
A씨가 무단 결근하기 전까지
이런 사실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 싱크 : 수협 관계자
- "직원이 출근을 안 한 겁니다. 조사를 해보니까 저희들이 사고를 인지하게 됐죠. 그래서 바로 경찰서에 고발하게 됐습니다. "
광양의 한 농협 직원은
돈다발을 부족하게 묶어
입금 거래를 정리하는 수법으로
4천만원을 횡령했고
고흥의 한 농협 직원은
고객 예탁금 9천만원을 가로채다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공금 횡령이나 대출심사 소홀로
처벌을 받은 광주,전남 농수협은 올해 10곳.
비리 적발 방법이
자체 감사나 내부 고발이 전부인데다가
감시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농수축협 금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설주완 / 변호사
- "외부기관의 공정하고 독립적인 회계기관 등을 통해서 철저한 감사가 이뤄져야 하고 이런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교육이 필요합니다. "
직원들이 횡령한 돈은
대부분 회수되지 않고
손실처리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는 농어업인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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