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단체 5·18 앞두고 또 광주 집회?

작성 : 2020-04-19 18:58:13

【 앵커멘트 】
지난해 5·18 기념식 당일 광주 금남로에서 집회를 강행하던 보수단체의 모습 기억하실텐데요.

5·18 40주년인 올해도 또다시 광주를 찾아 집회를 열 예정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 싱크 : 이름없음
-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공개하라!"

지난해 5·18 기념식 당일로는 최초로 광주에서 집회를 강행했던 자유연대 등 보수성향 단체들.

집회 과정에서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고 수 백 명이 시내 행진까지 벌이며 시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5·18 40주년인 올해도 보수단체들이 5월 16일과 17일 이곳 금남로 일대에서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자유연대가 집회 신고를 한 것이 1순위가 됐어요 광주시와 구청에서 어떻게 할 진 모르죠"

5·18 행사위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야제를 취소하고 기념식도 대폭 축소하는 상황에서 광주를 찾아 집회를 여는 것은 부적절하단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조진태 / 5.18 행사위 집행위원장
- "5·18 주요 광장에서 공간에서 그것도 5월 16, 17일에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행사 취소를 촉구하기로 했고요"

현재 광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아 보수성향 단체들의 집회를 막을 수는 없는 상황.

만약 행정명령을 내리더라도 어길 경우 벌금 조치에 그칠 뿐이어서 집회 강행 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확산까지 우려됩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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