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을 열흘 앞두고 지역 곳곳에서 40주기를 추모하는 기념행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5·18 전야제를 비롯한 일부 행사는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5월 단체를 이끄는 3명의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락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가정 2백여 세대에 전달할 광주주먹밥 도시락입니다.
80년 5월 긴박했던 현장에서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 먹던 광주 시민들의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문흥식 / 5·18구속부상자회장
- "모든 민중들이 대동 세상이라는 그런 하나의 틀에서 (5월 정신이) 지속적으로 계승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시락을 전달 받은 시민들은 40년 전 그날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광주 지역 문화시설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5·18을 추모하는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광주독립영화관은 오는 10일까지 나흘 동안 5·18 관련 영화 20여 편을 상영합니다.
▶ 인터뷰 : 조대영 / 광주 독립영화관 프로그래머
- "행사기간 동안 총 5차례 관객과의 대화가 있어요. 그 시간을 통해 80년 5월의 의미에 대해서 더 알 수 있는 자리들이 (마련돼) 있으니까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0주기 행사 상당 수는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조선호 / 5·18 행사위 사무처장
- "온라인이라는 걸 통해서 연대의 (정신을 구현하고) 시공을 초월해서 연대될 수 있다는 면에 있어서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전야제 등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지만 40주년을 앞둔 광주의 추모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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