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역 감염에 의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산하 공공기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도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최대 전시 행사장인 김대중컨벤션센터가 폐쇄됐습니다.
오늘과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취업박람회와 각종 세미나, 자격증 시험 등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어젯밤 센터 직원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광주261번 확진자로 분류된 이 직원은 상무지구 유흥주점을 다녀온 뒤 지난 19일까지 정상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센터 측은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직원 20여명을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했습니다.
▶ 싱크 : 김대중컨벤션센터 관계자
- "접촉을 했을 것으로 판단이 되는 직원들을 20명 정도 최대한 확인을 해서 보건소에 명단을 제출해서 거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용섭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도 긴급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이 시장 등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수행원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시장과 장 교육감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시 산하 기관 직원의 유흥주점 감염으로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이 커질 전망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고 수해 피해까지 겹쳤던 시기에 유흥주점을 드나든 데다 방역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에게 철저한 방역을 강조해 온 광주시가 정작 내부단속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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