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전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급증하고 있습니다.
화순에선 요양보호사와 그 가족들이, 광양과 순천에선 제조업체 직원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뚜렷한 최초 감염 경로가 나오지 않으면서 깜깜이 확산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 2명이 소속된 화순의 한 노인복지센터입니다.
전남 201번, 206번 확진자로 분류된 두 사람은 방문 목욕 업무를 담당했던 동료였고, 201번 확진자의 가족 2명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화순군은 이들이 접촉한 20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실시했지만 아직까지 최초 감염 경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구충곤/화순군수
-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전라남도 역학조사반과 우리 군 신속대응팀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전남 동부권에선 광양의 한 제조업체 직원들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전남 202번이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직장 동료 6명이 잇따라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순천과 광양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같은 통근버스를 타며 서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라남도는 확진자가 잇따르자 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을 권고했습니다.
▶ 싱크 :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도지사 특별지시를 통해서 도내 모든 사회복지시설과 기업체 및 사업장에 대해서 간부급으로 방역관리자를 지정토록 하고 유증상시 업무에서 배제토록 하며.."
확진자가 급증한데다 감염원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면서 전남의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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