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일주일새 광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교도소를 비롯한 주요 집단시설 관련 최초 확진자들은 광주의 한 호프집에 방문했는데요.
대면 수업을 받는 대학생까지 이 술집에 들렀다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교도소와 룸소주방 관련 최초 확진자는 모두 지난 2일 밤 11시쯤 진월동의 한 호프집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호프집에 방문한 확진자는 모두 6명.
교도소 관련 520번은 523번과 한 테이블에, 룸소주방 관련 528번은 536번과 동석했습니다.
538번과 539번은 또다른 테이블에 각각 앉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이 호프집에 대해선 10월 말부터 위험도 평가를 하게 되면 밀접 접촉자라든지 이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539번은 전남대에서 대면 강의를 듣는 학생인 것으로 드러나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호프집 관련 2차 감염도 시작됐습니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 540번은 룸소주방 최초 확진자와 동석한 536번과 가족간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540번이 다니는 유치원의 교직원 21명과 원생 180명의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광주 543은 대학생 539번에게서, 542번은 538번에게 각각 감염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지난 일주일새 광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7명.
대유행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자 내일 예정된 참석인원 1,500명 규모의 광주민중대회 개최는 2주 뒤로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혹시나 집회와 관련되어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고 느슨하게 관리가 되어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그에 따른 법률적 조치가 병행될 예정(입니다)"
추수감사절인 오는 일요일에 방역당국과 광주광역시는 종교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단속할 예정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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