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우체국' 집단감염 전파 어디까지

작성 : 2020-11-19 05:12:52

【 앵커멘트 】
광주에서도 전남대병원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초등학교와 우체국을 비롯한 도심 내 집단시설들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접촉자 수도 급증하며 광주에서만 하루 검체검사량이 5천 건을 넘겼습니다.

계속해서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학교 건물 앞 선별진료소에서 책가방을 맨 학생들의 검체를 채취합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서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 640여 명과 교직원 80여 명에 대한 긴급 검체검사가 실시됐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 확진자의 부모는 광주 남구의 한 우체국 직원으로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체국 내에서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7일부터 발생한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일흔 명이 넘습니다.

전남대병원 관련 코로나19 연쇄감염이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빠르게 번지는 양상입니다.

확진자 발생으로 방문객 등이 자가격리에 나선 광주 도심 내 주요 집단시설은 10여 곳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박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직군들로 볼 때 유치원 교사, 학교 교사, 아이 돌보미, 경찰 또 우체국, 은행원 이렇게 다양한 직업군들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일일 검체검사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나흘 전 2,500건에서 5,000여 건으로 두 배 늘고, 자가격리자 수도 1,600명이 넘는 상황.

광주광역시는 전국 지역감염 확산 추이를 좀 더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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