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정세를 보이는 듯했던 광주에서 또다시 교회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광주 북구의 한 교회에서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교회가 운영하는 홈스쿨링이 집단감염을 키운 걸로 보입니다.
또 확진된 교회 관계자가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북구 빛내리교회 입구에 폐쇄를 알리는 팻말이 붙었습니다.
기침 등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이 교회 교인이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관련 확진자는 24일까지 18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 건물 1층과 3층에서 교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비인가 홈스쿨링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 대 9명과 교사 등 3명이 함께 먹고 자며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아침 일찍, 저녁 늦게도 애들이 문 열고 들어가고 젊은 애들도 올라가고 내려가고 그래요 계속."
확진자 중 3명이 교회 인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도 큽니다.
해당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 115명과 직원 22명 등 137명에 대해 긴급 전수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지난 17일 이후 교회 방문자들 파악에 나섰습니다.
또 홈스쿨링 등 교회의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 싱크 : 박 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방역수칙 미이행 여부 부분들, 수칙 위반 사항이 있는지는 현장 확인을 다 한 다음에 면밀한 분석을 통해서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종교단체의 대면 예배가 일부 허용된 지 1주일 만에 또다시 교회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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