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일 년이 됐습니다.
종교시설과 방문판매, 유흥주점 등을 중심으로 확산이 이어지며 확진자 수는 일 년 만에 2,500명을 돌파했는데요.
【 기자 】
광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해 2월 3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보름 만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설 연휴를 거치며 다른 가족들로 연쇄 감염됐습니다.
같은 달 대구·경북 지역에서 시작된 신천지발 대유행이 광주·전남으로 이어졌습니다.
광주에서 14명, 전남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각종 시설 폐쇄 등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후 잠시 주춤하던 코로나 확산세는 여름에 접어들며 다시 불붙기 시작합니다.
방문판매가 시작점이었습니다.
이후 종교시설과 병원, 학원, 동호회 등으로 퍼져 나갔고, 여기에 8·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 동안 광주에서만 43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한 11월, 우려했던 세 번째 지역 대유행이 시작됐습니다.
교회 등 종교시설에 이어 광주교도소, 그리고 지역 의료 거점인 전남대병원마저 뚫렸습니다.
11월과 12월 두 달 새 1,000 명에 가까운 지역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새해에도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요양원과 교회, 학교, 성인오락실 등 새로운 감염원이 등장하는 가운데, 지난 달 26일 하루에만 TCS 국제학교에서 100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일 년, 지역사회는 여전히 바이러스와의 힘겨운 사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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