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큰 피해 없이 지나갔지만 광주ㆍ전남 지역엔 여전히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가을장마가 시작된 건데요.
다음 주까지 비가 계속 오락가락하면서 피해 도 우려됩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큰 피해 없이 태풍은 지나갔지만 날이 밝으면서 다시 거센 비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 오전 한때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 싱크 : 김지혁 / 광주시 유촌동
- "아무래도 출근시간에 정신이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우산을 잠깐 접어야 할 때 비를 맞고 나서 (찝찝하고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른바 가을장마가 시작된 겁니다.
태풍에 이어 가을장마가 이어지면서 수확철을 앞둔 농가는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비바람에 쓰러진 고추나무를 일으키는 분주한 손길.
잦은 비에 이미 4그루 중 1그루 꼴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정덕례 / 영광군 묘량면
- "안타깝죠. 애써 키운 농작물이 쓰러지고 비바람에 아무래도 썩고 그러죠"
가을장맛비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일은 하루 종일 최대 80mm의 비가 내리겠고, 해안 지역은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이덕배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남해안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광주와 전남 지역에 30~80mm의 비가 오겠고, 그 이후에 정체전선과 기압골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날이 많겠습니다"
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일요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다음 주 초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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