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탄절인 오늘 광주·전남에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려는 듯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위드코로나로 미사와 예배가 가능해진 성당과 교회에는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거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모처럼 북적였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현장음-메리크리스마스)
빨간 망토를 입은 어린이들이 성도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교회 안에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찬송가가 울려퍼집니다.
우리 모두를 축복하기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
신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성탄 메시지에 귀를 기울입니다.
▶ 싱크 : 송재식 / 광주 서림교회 목사
- "하나님의 은혜로 성탄의 기쁨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성탄의 평화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기 바랍니다. "
성당에서도 성탄절 미사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신자들에게 예수의 사랑과 위로가 따듯하게 퍼져나갑니다.
▶ 싱크 : 이정주 / 임동성당 주임신부
-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누워계시는 아기 예수님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줄 수 없는 가장 큰 위로와 희망을 안겨줍니다."
트리와 조명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도심 거리는 가족과 연인들로 붐볐습니다.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캐럴과 함께 성탄 분위기가 한껏 고조됩니다.
▶ 인터뷰 : 홍슬기 / 광주광역시 용봉동
- "아이들이랑 연극도 보고 쇼핑도 하고 구경거리도 많이 있어서 시내 나왔는데 연말연시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 텐데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시민들은 저물어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고, 새해에는 코로나 상황이 지금보단 나아지길 바라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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