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ㆍ노동청,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 등 압수수색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현장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과 노동청이 현장사무소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광주경찰청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오늘(14일) 오후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건축법 위반 혐의로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49살 A씨를 입건하고, 현장사무소와 하청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하청업체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2일 이뤄졌지만, 사고 현장 내부에 위치한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등은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돼 곧바로 집행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적치물이 상당부분 제거되면서 현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소방본부의 협조를 받아 오늘(14일) 압수수색을 마무리 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련 서류와 감리 관련 서류 등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추가 진술을 확보해 사고 원인과 부실 공사 여부 등을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보건 총괄책임자와 콘크리트 골조업체 현장소장 등 2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