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에서 귀중품 '슬쩍'..운구차 운전원 입건

작성 : 2022-04-27 09:48:12
운구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기는 과정 중에 고인의 귀중품을 훔친 운구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살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8일 광주 서구의 한 병원에서 숨진 고인을 장례식장으로 운구하면서 고인이 지니고 있던 28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그는 유가족이 시신 운구 직전 목걸이를 빼려 하자 "부적절하다"며 이를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안치실에서 고인의 시신을 다시 확인한 유가족이 목걸이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시신 운구 차량에 유가족이 함께 탑승하지 않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초반에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의료진 진술과 CCTV 분석 결과 등을 제시하며 압박하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던 중 그가 지난 2월 동구의 한 주택에서 숨진 또 다른 고인의 금반지를 훔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A씨는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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