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가 정서와 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 치료재활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건립이 확정된 시설을 포함해도 전국적으로 겨우 3개뿐이라, 그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발생한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고등학생 1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숨졌습니다.
참사의 기억은 여전히 뚜렷한데, 지난 10월 29일에는 희생자 대부분이 10~20대인 이태원 참사가 국민들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멍을 새겼습니다.
▶ 인터뷰 : 정우준 / 광주광역시 산수동
- "사망자가 계속 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너무 슬프기도 하고."
그렇지만 상처 입은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돌볼 시설을 찾긴 쉽지 않습니다.
광주에서만 정서·행동 장애로 관심군에 포함된 청소년이 해마다 2천명이 넘는데도, 연속성있는 치료와 재활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광주시가 청소년의 정서를 치유할 전문치료재활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청년들의 잇단 비극을 목격한 광주시는 해당 시설의 이용 연령을 24세까지 확대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순옥 / 광주광역시 여성가족교육국장
- "청소년의 우울이라든가 주의력 결핍, 청년 정서·행동 장애, ADHD군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이 돼서 저희들이 추진하게 됐습니다."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국회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고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현 /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위원장
- "청소년치료재활센터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역사회에서도 유치 열망이 매우 높아서 우리 광주시당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 160억 원에서 용역비 10억 원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이미 건립이 확정된 시설을 포함한다고 해도,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돌볼 기관은 전국적으로 겨우 3개 뿐.
수혜 대상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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