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전 씨는 17일(한국시각) 새벽 5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모든 걸 자수하겠다"고 예고한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켰습니다.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전 씨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이 보유한 각종 마약의 명칭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잇달아 투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약 기운이 돌자 한국어와 영어로 "죄송합니다. 무섭다. 살려주세요"라며 횡설수설하고 흐느끼다가 소리 지르며 엄마, 아빠를 찾는 등 환각 증세를 보였습니다.
전 씨는 몸을 심하게 떨며 방바닥을 구르기도 했습니다.
해당 장면을 실시간으로 목격한 시청자 일부는 충격을 받아 방송을 나갔고, 이를 신고하겠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습니다.
곧 현지 경찰로 추정되는 외부인들이 전 씨가 사는 아파트에 들어와 증거물을 수거하고 그를 끌어내며 방송을 종료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주뉴욕총영사관 확인 결과 전 씨는 체포된 것이 아닌,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씨는 앞서 인스타그램 계정에 "본인이 사회적 저소득층인 것을 증명하는 모든 분에게 페이팔로 100불(한화 10만 원 이상)씩 보내겠다. 최소 몇백 명에게 간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에 전두환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 폭로성 게시물을 잇달아 올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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