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차림에 맨발로 거리를 헤매던 남매가 이웃의 관심 덕에 다행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1일 오후 1시쯤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한 도로에서 어린 남매를 데리고 있다는 편의점 주인의 신고가 112 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경찰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 남매 모두 하의 대신 4살 여아는 속옷, 2살 남아는 기저귀만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더구나 신발이나 양말도 신지 않은 맨발이었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을 지구대에 보호 조치한 뒤, 인근 상점들을 상대로 탐문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매의 부모를 알고 있다는 한 점주를 통해 보호자와 연락을 취했고, 무사히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남매의 부모는 캄보디아 출신 이주 노동자로, 엄마가 잠시 장을 보러 외출한 사이 뒤를 따라나섰다 길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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