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년 넘게 방치됐던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운영주체가 기존 해양수산부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 넘어가면서 공공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세계박람회는 지난 2012년 8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으로 치러졌지만, 10년 넘게 사후활용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는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박람회 재단의 운영주체가 해수부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로 넘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여수박람회장 공공활용 시민연대 위원장
- "다양한 목표와 기대, 희망이 그동안 묵혀있었는데 이제 정부 책임하에 그 개발이 시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 박람회재단 직원 26명은 전원, 항만공사가 설립한 주식회사 '엑스포관리사무소'로 승계돼 공공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2025년까지 상환해야 하는 정부 선투자금 3,665억 원도 사후활용 기본계획을 재수립한 뒤에 기재부와 상환 기간 연장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여수박람회장 자산 총액은 8,70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항만공사는 우선 25억 원을 들여 노후시설 정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백정원 / 여수엑스포 사후활용추진단장
- "박람회장을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마스터플랜 수립에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과 맞물려 세계적인 해양관광거점을 꿈꾸고 있는 여수세계박람회장.
▶ 스탠딩 : 박승현
-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다음달 14일 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 추진 의지를 대외에 알리는 이관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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